오랫만에 제 블로그에 왔더니 그나마 관심 블로그로 등록했던 분도 떠나고 없고 요상한 스팸 카멘트들이 올라와 있군요. 허걱.
제 블로그가 너무 쓸쓸할까봐 그리고 저 자신의 기록을 위해 글을 남기러 왔습니다. 이 주인장은 얼마 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추진하느라 바빠져서 블로깅은 뒷전이 되어 버렸네요. 시간이 나는대로 아니면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대로 와서 새 글을 남기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비싸게 팔린 도메인 이름들을 보세요. 환율은 편의상 1불에 1000원으로 했습니다.
Sex.com - 14밀리언 달러(140억)
Porn.com - 9밀리언 달러(90억)
Business.com - 8밀리언 달러(80억)
Diamonds.com - 7.5밀리언 달러(75억)
Beer.com - 7밀리언 달러(70억)
AsSeenOnTv.com - 5.1밀리언 달러(51억)
Korea.com - 5밀리언 달러(50억). 싸이트에 가보니 대성그룹에서 운영하는 한국 포털 사이트라고 나옵니다. 대성그룹, 어떤 회사인가요?
Shop.com - 3.5밀리언 달러(35억)
Altavista.com - 3.3밀리언 달러(33억). 요즘도 알타비스타를 쓰는 사람들이 있나요? 지금이라면 33억까지 받기 힘들겠지요?
Wine.com - 2.9밀리언 달러(29억)
...
...
억억을 지나 헉헉 소리가 절로 납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저런 도메인 이름을 사서 소유하고 있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사람들이 저런 도메인 이름을 사들일 때 저는(여러분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 저 기회는 놓쳤더라도 앞으로 올 기회들은 놓치지 마세요!
직업상의 이유로 비행기 여행을 자주 하던 Matt Daimler는 어떤 비행기 좌석이 좋은지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서 2001년, seatguru.com이라는 웹 싸이트를 만듭니다. 가령 화장실이 가깝고 파워 포트가 있는 등의 좌석은 좋은 좌석으로 녹색으로 표시하고 자리가 비좁거나 중간에 낀 좌석 등은 나쁜 좌석으로 빨강으로 표시했습니다.

Seatguru.com
2003년 구글 애드센스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 싸이트는 취미 생활의 일부일 뿐이었고 사람들이 많이 찾음에도 불구하고(2002년엔 월 스트리트 저널에 소개되기도 함) 그 트래픽으로 돈을 벌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았지요. 항공사에 직접 연락해서 광고 자리를 팔려고 하면 싸이트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2003년 구글 애드센스 케이스 스터디를 읽은 후 그 전부터 구글에 대한 신뢰감을 갖고 있던 주인공은 자신의 싸이트에도 구글 애드센스를 배치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에서는 애드센스로 한 달에 3000불 정도를 번다고 했는데 주인공은 그 케이스 스터디에 나온 트래픽의 3분의 1 수준이었기 때문에 수익도 3분의 1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그것보다 훨씬 높았다고 하지요. 애드센스를 단 첫날 번 돈이 100불이 넘었다고 합니다. 2006년에는 한달에 만불-2만불을 벌었다는데 2007년 3월에 인터넷 여행사인 Expedia의 자회사에서 이 싸이트를 사들였다고 합니다. 얼마에 팔렸는지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억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어제 전혀 예상치 못한 돈 400불(40만원쯤)이 생겼습니다.
아는 분이 도움이 필요해서 1주일에 이틀씩 한달 정도 도와드렸는데, 그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고 돈봉투를 주시는 겁니다. 안 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받고 싶지 않다고 얘기를 했다가 결국은 알겠다고, 잘 쓰겠다고 하고 받았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거금 400불.
이 400불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 아닌 고민이 생겼네요. 아무렇게나 쓰지 않고 의미있게 쓰고 싶은데.
제가 돈을 받은 이유는 - 제가 도움을 받았을 경우 저도 역시 같은 일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고, 제가 그 돈을 받음으로써 그 분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고, 주는 사람의 정성을 감사하게 받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했을지, 그리고 이 400불을 어디에 쓰실는지요?
<업데이트, 08/09>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건립하는 데 보냈답니다.
황당한 아이디어로 돈을 벌고 있는(혹은 이미 번) 사람들이 있습니다.
1. 밀리언 달러 홈페이지
이 사람의 얘기는 이미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걸로 압니다. 영국에 사는 학생이었죠.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벌 궁리를 하다 밀리언 달러 홈페이지라는 싸이트를 만들고 픽셀 하나에 1불씩 받고 팔아야겠다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죠.

밀리언 달러 홈페이지
영국 사람이면서 왜 밀리언 "달러" 홈페이지라고 했는지 묻자, "밀리언 파운드 홈페이지"하면 입에 착 붙는 맛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들에게 픽셀을 팔았고, 미디어에 자기 기사를 써서 보냈죠. 미디어에서는 워낙 독특한 아이디어라서 기사화했구요. 마지막 남은 픽셀들은 이베이에 경매를 붙여서 팔았다고 하죠. 그 뒤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카피캣 싸이트들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창의력을 배우고 싶네요.
2. 산타 메일
2001년에 바이런 리즈라는 사람이 시작한 서비스. 알래스카 북극에 우편 주소를 하나 만들고 산타가 편지를 보내는 것처럼 해서 부모들에게 편지 하나당 10불을 받습니다. 2001년 시작한 이래 한 6년간 보낸 편지가 20만통을 넘는다고 하는군요. 20만통에 10불씩 하면, 2밀리언 달러. 한국 원으로 환산하면 20억이 넘습니다. ^^
3. 도글(doggle)
개들한테 씌우는 고글. 누가 개한테 고글을 씌울 생각을 했는지! 여러분도 이미 나와 있는 제품을 색다른 소비자에게 파는 방법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4. 프린터 카트리지 채우는 수도사들(lasermonks.com)
실제 수도사들이 프린터 카트리지를 채워 판다고 합니다. 수도사들과 돈벌기라... 좀 거리가 먼 듯하지만 수도사들이 거처하는 곳의 벽돌 한 장도 돈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고 정당하게 돈을 벌어 좋은 곳에 쓰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설마 수도할 시간도 없이 카트리지만 채우지는 않으시겠죠). ^^ 이 싸이트에 가보니 콩으로 만든 토너(soy toner)도 판매한다고 하네요. 환경친화적인, 콩으로 만든 토너... 여러분들은 들어보셨나요?
원문:
Stupid Online Business Ideas That Worked